된장녀보다 더 골때리는 게 된장남. 특히 유럽빠 (동남유럽은 또 제외) 들은 진짜 진상인 사람들이다. 된장녀와의 차이라면 로컬과 글로벌의 차이랄까. 다음을 보자.
내가 본 티브이 토론 중에서 가장 멋졌던 것은 살아있었을 때 프랑수와 미테랑과 작 시라크가 붙었을 때의 일이다. 프랑스 친구들에게 물어보니까, 이 두 사람의 논쟁은, 불어나 품격이나, 그야말로 '우아한 토론'으로 아주 유명하다고 한다.
한국 대선의 2차 토론회를 보고 떠오른 느낌은, 말도 제대로 못하는 중늙은이들 중 한 명에게 나라를 맡겨야 한다는 것이, 좀 참담한 느낌이다.
대선 주자들 죄다 말못하는 중늙은이 맞다. (사실 말만 못하는 게 아니지) 그러나 저 글에서 풍기는 느낌은 '우아한 프랑스인 대 비루한 한국인' 의 구도다. 미테랑과 시라크는 대선후보 시절에 꽃돌이 미'청년' 이었3?
'유머를 즐기는 센스있는 선진 민주정치인' 의 사례는 나도 많이 알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특히 영국 의회가 지존이다. 한국 정치의 후진성은 민족주의로 방어해줄 대상도 아니고 그럴 가치도 없다. 그러나 저 본문을 쓰신 분은 다르다. 저분은 프랑스 유학파로서 '미국만이 전부인 줄 아는 천민 엘리트들을 비웃는 유럽이 전부인 줄 아는 지식인' 의 한 계열이다. 맞다. 청년실업대란을 헤쳐나가야 할 청년들에게 짱돌을 들라고 하신 그분이시다. 오오 68혁명이여~
유럽빠들의 저런 레토릭은 너무나도 많이 봐왔다. 개중 저분은 그나마 솔직한 편 (이런 말로 수습안되지만 어쨌든) 내가 왜 저런 이미지에 '열폭'질을 하냐면, 내 아버지도, 우리 아버지 세대도 모두 지금 '말못하는 중늙은이' 기 때문이다. '우아하게 불어로 토론하는 품격있는 프랑스인들'에 비하면 비루하고 촌티나지 않을 한국인이 어디에 있겠는가. 무엇보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말들이 떠오른다.
'공장에서만 일하던 공돌이들은 촌티나서 임원을 시킬 수 없어'
그러나 '우아한 유럽인' 들이 '원숭이같이 생긴 냄새나는 황인종' 들을 가리켜 3S (영어를 못해서 국제회의에서는 smile, silent, sleep만 한다고..) 라고 비웃는 동안 그 촌티나는 극동아시아 기업인들은 세계시장에서 유럽의 경쟁자들을 처바르고 본진까지 터는 중이다. 고상하고 우아한 유럽인들이 동아시아 기업들을 경제동물이니 애써 자위성 비난을 퍼붓는동안 그네들의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머리밀고 터키인들에게 테러나 하고 돌아다니는 양아치가 되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동시에, 그런 촌티나는 중늙은이 아저씨들이 유럽인들에게 머리숙이고 그들이 우아한 '레저' 를 즐기는 동안 휴가도 못 쓰고 회사에서 굴러가며 번 돈을 장학금으로 교재로 학교 교육을 받고 자라난 '유럽파 유학 지식인'들은 다시 돌아와 자국의 아버지 계층 '중늙은이' 들을 비웃고 있다. 마치 자신들은 '파리지앵' 이 된 양.
아 모르겠다. 이번 포스팅은 찌질함 + 열폭 + 막장스러움 그 자체. 결론은 난 유럽빠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