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렇다면,
공교육은 당연히 '양산'을 '지향'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세금을 걷어서 온국민을 '일률 교육' 시키는데, 누구한테는 1841년 서사모아 군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가르치고, 누구한테는 실전 강북 뉴타운 재테크 이런 걸 가르치면, 안 되는 거다 -_-; 다양성 중시는, '개인'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그 영역을 '사교육'이 담당하는 것이고. 현실은 서울대 보내기 위한 부스터가 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교육이 사교육 때문에 근본 이념을 뒤집어야 되는가?
그리고, 현대 민주자본주의 사회의 공교육은, 우리가 이때까지 해 왔던 삽질들을 아랫 세대가 반복하지 않도록, 지식이 제발 '축적'이 되도록 하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 화학적 방법으로 절대 납이 금으로 변하지 않고, 법을 모두가 무시하게 되면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되고, 한 회사에 보조금을 몰아주게 되면 다른 분야가 막장이 되고, '테크닉'이 좋다고 강간 따위로 여성이 행복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나' '다' '기본적으로' 알도록, '천편일률적'으로, '주입'시켜야 된다.
그리고 나서야 우리는 누구는 클라리넷을 불고 누구는 퀘이사를 관측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에 대해 논할 수 있을 것이다. '나치'가 뭔지, '식민 통치'가 뭔지도 모르는 일본 청소년들을 양산하는 건, '다양성 교육' 이 아니다. 그건 그냥 문명의 리셋이다. 그런 걸 하라고 우리가 '공공 교육 시스템'을 유지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