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니만큼 구조가 복잡하면 곤란하다. 감정이입하는 걸 방해받기 때문이다. '아내의 유혹'은 현모양처 은재(장서희), 은재를 강제로 범해 결혼했지만 곧 싫증내고 바람피우는 남편 교빈(변우민), 자기 부모의 교통사고 보상금을 떼어먹은 은재 부모에 대한 복수를 위해 단짝 친구의 남편 교빈을 유혹하는 애리(김서형)가 주인공이다. '착한 아내가 나쁜 남편과 더 나쁜 불륜녀한테 당했는데 끝내 복수한다'는 설정이다. 선(당하는 아내)과 악(공격하는 남편과 불륜녀)의 구분이 명확하다. 당연히 선이 승리한다. '조강지처 클럽'과 '아내의 유혹' 제작진 모두 드라마의 주제를 '권선징악'이라고 얘기하는 부분은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