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초리 여섯 대 (평소에 즐겨찾는 들풀님 블로그 포스팅에서 트랙백)
시에라리온에는 이야기의 원래 내용을 엄격하게 보존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원래 말이란 옮겨지면서 변하게 마련이고, 그러면서 지역에 따라 같은 이야기가 다른 내용이 되기도 하여 그런 것을 보는 게 또 재미있는 법인데 (그 과정이 역사와 문화 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원전의 글귀에 충실하고자 하는 풍습도 나름 신선하다.
그런데 한 가지 드는 의문점이라면, 그 이야기 자체가 오랜 세월을 거쳐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그러면 원래 그 이야기들을 오랜 세월에 걸쳐 다듬었던 사람들은 전부 회초리를 맞았던 것일까? 아니면 어떤 이야기를 일종의 회의를 거쳐 이 시점에 완성하기로 하여 지금부터 이 내용을 건드리는 사람들은 회초리를 맞게끔 하자는 결론을 내렸던 것일까?